삼성전자가 ‘마음까지 통하는 디지털 세상’을 주제로 97년부터 신문 TV 잡지 등을 통해 펼쳐온 캠페인 시리즈 광고. 지난해 ‘마라토너 이봉주’ 편이 은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는 ‘포장마차’ ‘원두막’ ‘장모님 생신’ 등 후속편으로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에 깔면서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3D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생생하게 묘사해 광고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 생활 주변의 소재를 선택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준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문부문 금상〓KTF 매직ⓝ ‘신문님 죄송합니다’ 시리즈(웰커뮤니케이션스)
무선인터넷이 주도하는 ‘생활혁명’을 주제로 한 광고. 무선인터넷을 통하면 TV, 신문, 영화 등 모든 서비스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형상화했다. 유선인터넷과의 직접비교 대신 우회적으로 무선인터넷의 장점을 강조한 것이 성공 포인트. 인기스타 원빈의 능청스런 연기와 ‘00님 죄송합니다’란 카피가 맞물려 인기를 끌었다.
▽TV부문 금상〓LG전자 기업광고 ‘돼지털’ 편
디지털 기술이 이제는 우리생활의 일부라는 점을 부각시킨 광고. 일반인과는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첨단기술을 따뜻하고 정감있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래시장 생선의 모습이 휴대전화 단말기를 통해 그대로 집안으로 전달되는 장면에서 생활의 편리함이 자연스럽게 연출됐다. 생선가게 할머니의 디지털을 오해한 “돼지털?” 대사는 순식간에 유행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