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 같은 수입물가 하락은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세계경기가 둔화하면서 수요가 부진한 때문으로 풀이했다. 추석 이후 국내수요가 줄면서 소비재가격도 3.2%나 떨어졌다.
원화로 나타낸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대부분 달러화) 기준의 수출가격도 전달보다 1.3% 하락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정정호 국장은 “수출입 물가의 하락은 주로 1∼3개월 이후의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국내 인플레 압력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