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차 판매대수 120만2358대(내수 56만3091대, 수출 63만9267대) △매출 16조9467억원(내수 9조2113억원, 수출 7조735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매출이익은 4조2536억원으로 매출액의 25.1%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1조 7560억원, 경상이익은 1조2696억원, 당기순이익은 914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9.4%, 영업이익은 108.6%, 경상이익은 100.2%, 당기순이익은 101.8% 늘어났다.
올해 1∼9월중 실적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조3133억원)이나 경상이익(8964억원), 당기순이익(667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회사측은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매출액 등 영업실적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높았다”며 “이는 레저용차량(RV) 등 고수익 차량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주로 힘입었으며 미국시장에서의 선전(善戰) 등으로 경영수지가 개선된 것도 한 몫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경영실적이 호전되면서 현금흐름도 나아져 현대차 부채비율은 9월말 현재 126%로 지난해말의 135.7%, 올해 6월말의 129.6%보다 나아졌다.
또 보유자산 규모(현금+유가증권)는 지난해말 18조원에서 올 9월말에는 20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교보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한 적정주가는 3만3500원이라면서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