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SK "바이오 강화해 불황 극복"

  • 입력 2001년 11월 19일 18시 45분


SK가 내년도 경영 키워드로 ‘생존과 발전’을 내걸고 미래 생존 기법 찾기에 나섰다.

SK 손길승(孫吉丞) 회장과 SK㈜ 최태원(崔泰源) 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자(CEO) 23명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4박5일 일정으로 세미나를 열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기업 생존능력 강화를 내년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

손 회장은 “내년에도 세계 경제가 장기침체의 터널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외부적으로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내부적으로는 생명공학이나 중국사업 같은 신규사업과 회사별 미래전략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손 회장은 23일 △불확실성에 대비한 내실경영 △미래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 △이를 위한 ‘수펙스(SUPEX)’ 추구의 강화 등 3대 경영방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SK 최고경영진은 이날 세미나에서 기존 사업모델인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주력사업과 해외사업이 뿌리내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그룹적인 사업모델을 강화하기로 했다.

불확실성에 대비한 신경영기법으로는 ‘SUPEX 2000’을 채택했다.

최고경영진은 이번 세미나에서 회사별 현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가진다. 이들은 또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금융 등 3대 계열사업으로 나눠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무형자산의 상품화 성공사례인 SK㈜의 윤활유 사업과 ‘중국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 둥롼(東軟)사의 성공사례도 벤치마킹한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