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 연봉 깎이고도 8억4000만원

  • 입력 2001년 11월 19일 23시 10분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이 내국인 은행장 가운데 최고 수준인 8억4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19일 금융감독원과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김 행장의 연봉을 당초 14억원으로 책정했으나 ‘국민정서상 너무 많다’는 주변의 지적과 당국의 재고 요청에 따라 8억4000만원으로 줄여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 행장은 외국인 행장인 제일은행의 로버트 코헨(연봉 10억원가량)에 이어 내국인 은행장 최고의 연봉과 함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50만주를 받게 됐다. 김 행장은 3년 후 주가가 은행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 20만주를 추가로 받는다.

내국인 은행장 중 하영구 한미은행장이 연봉 7억원을 받고 나머지 행장들은 대부분 3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고 있다.한편 금융당국은 국민은행의 스톡옵션 부여 기준에 주가 외에 다른 은행들처럼 자기자본이익률(ROE) 자산수익률(ROA) 등의 구체적인 경영성과를 추가해야 스톡옵션의 취지에 부합된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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