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21일 현대건설이 분양권을 담보로 30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해 내년 1.4분기(1∼3월)의 유동성을 보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시공중인 건물의 분양권을 페이퍼컴퍼니인 SPC(특수목적회사)로 넘겨 이를 담보로 ABS를 발행해 은행들이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ABS발행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연말 정도로 예상되며 외환 조흥 등 3∼4개 은행이 인수기관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현대건설이 겨울철 비수기때의 자금조달을 위해 ABS를 발행하는 것이어서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성격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