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GM이 인수를 꺼리는 직영 판매조직을 딜러(판매대리점) 형태로 바꿔 일괄매각을 유도하되 매각이 안될 경우 독자 생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동호(李東虎) 대우자판 사장은 26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임직원을 4000명에서 3000명 이하로 25% 줄이고 이를 통해 연간 23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 외에 재직기간에 따라 3∼7개월치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이 사장은 또 “인천 남동빌딩 등 부동산 6건을 매각해 200여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30만평 규모(4000억원 상당)의 인천 송도매립지는 인천시와 협의해 자산가치를 높여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우자판은 영업직 임금 체계를 성과급 위주로 전환해 내년 초부터 기본급과 능력급 비중을 현행 7 대 3에서 3 대 7로 조정키로 했다.
대우자판은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연간 300억원 이상의 재무개선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