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남신문 최종 부도

  • 입력 2001년 12월 1일 23시 27분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일간지 경남신문(대표이사 부사장 박성관)이 1일 오후 최종 부도 처리됐다.

경남신문은 이날 오후 5시까지 대한제지로부터 받은 신문용지대 어음 7000만원을 경남은행 창원지점에 결제하지 못했다. 경남신문은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대한제지로부터 받은 신문용지대 1억7000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으며 다음날 1억원을 결제하고 나머지 7000만원은 결제기한을 지난달 30일로 연장했으나 1일 오후까지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를 냈다.이 회사 노조(위원장 이상규·조합원 103명)는 “지난달 광고 수주액이 6억여원이었는 데다 직원들의 임금 1억9000만원까지 지급하지 않고도 자금난으로 부도를 낸 것은 명백한 고의부도”라며 “회사를 지켜 가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1946년 3월 창간된 경남신문은 금융권 부채가 45억여원에 이르며 ㈜무학그룹(회장 최위승)과 한국철강(사장 김만열)이 전체 주식의 52.8%를 보유하고 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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