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마이크론 협상 착수

  • 입력 2001년 12월 5일 16시 21분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간의 전략적 제휴협상이 5일부터 시작됐다.

하이닉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최고재무담당자(CFO)인 빌 스토버 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협상팀이 4일 밤 방한해 5일부터 서울 대치동 하이닉스 사옥에서 하이닉스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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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협상팀은 스토버 부사장 외에 재무 법률 운영 등 각 분야 실무자와 재정주간사 골드만삭스, 회계자문사 프라이스 워터 하우스(PWC), 김&장 법률사무소 관계자 등 10여명으로 짜여졌다. 하이닉스측도 재무 법률 운영 분야의 회사 실무자와 살로먼 스미스바니, 율촌 법무법인 등으로 마이크론과 비슷한 규모의 협상팀을 구성했다.

양측은 이날 첫 협상을 시작해 6일부터 각 분과별로 나눠 공장방문과 자료교환 등 예비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조조정특위 관계자는 “이날 모임에서는 추진절차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주로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제휴방향은 이달 하순경에 윤곽이 드러날 것” 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본사 20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협상의 보안을 위해 건물에 대한 출입통제를 강화하는 등 보안에 극도로 신경쓰고 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즈(FT)는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전략적 제휴 협상과 관련해 마이크론의 숨은 의도가 잇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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