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해 국내 빌딩 1조원 매입

  • 입력 2001년 12월 9일 15시 25분


올 해 외국인이 사들인 국내 오피스빌딩이 금액기준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오피스정보 전문업체인 알투코리아 는 올들어 외국계 자본의 국내 오피스빌딩 매입 규모가 99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외국인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2794억원 어치의 국내 오피스 빌딩을 사들인데 이어 99년 4890억원, 2000년 8391억원 등 매년 매입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4년간 외국계 자본이 사들인 국내 오피스빌딩의 가치는 2조652억원으로 서울지역 11층 이상 빌딩 총 시세 60조원의 4.3%에 이른다. 같은 기간 거래된 오피스빌딩의 가치가 3조원 남짓인 점을 고려하면 외환위기 후 국내 대형빌딩 거래는 외국인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외국인의 국내빌딩 매입 규모가 커진데는 론스타가 현대산업개발의 초대형 빌딩 스타타워(옛 아이타워) 를 6632억원에 매입한 것이 큰 몫을 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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