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자유무역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번 회의에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국을 비롯해 30여개국이 참석한 이번 철강회의에서는 2000만t 수준의 생산능력 감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지만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설비감축이 합의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국내외 철강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세계 철강생산능력은 연간 10억t에 달하며 경기침체로 1억5000만t가량이 공급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철강업계는 20년 내 최악의 불황을 맞아 97년 이후 25개 업체가 파산신청을 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