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KT는 21일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사태로 미국 재무부 발행 채권의 이자율이 1%포인트이상 치솟아 이날 오전 예정했던 KT와 MS사의 전략적 제휴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상철(李相哲) KT사장은 “전략적 제휴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 조건에 합의했으나 BW 이자율이 걸림돌이 돼 발표를 미루게 됐다” 고 밝혔다.
KT는 이에 따라 MS사와 이자율 등을 협의해 26일경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해온 지분매각과 관련 메릴린치와 UBS워버그를 주간사로 13억1780만달러(1조7028억6116만원) 규모의 해외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주식 교환가격은 기준주가 5만1559원에 프리미엄 20.1%를 더한 6만1922원이다. EB 인수기관의 대금 납입일은 내년 1월4일로 주식교환 신청은 2003년 1월4일부터 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