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마이크론과의 협상 결렬에 대비, 세계 D램 4위 업체인 독일 인피니온과의 제휴를 물밑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론측과 협상을 벌인 박 사장은 25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이크론측과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협상 성과가 나올 만한 상황은 아니며 구체적인 합의내용이 나오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로 계획된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일정은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박 사장은 인피니온측과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 “인피니온측과 협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박 사장이 미국에서 마이크론과의 협상을 마친 뒤 제3의 D램업체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