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부총리 "2월까지 하이닉스·대우차 처리 매듭"

  • 입력 2002년 1월 2일 18시 06분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자동차 현대투자신탁증권 등 부실 대기업 처리를 늦어도 2월까지 매듭짓고 그 이후에는 은행이 상시 구조조정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하이닉스 대우차 서울은행을 매각하기 위한 본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부총리는 또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2002년 증권시장 개장식’에 참석, “우량종목을 발굴해 오랜 기간 보유하는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배당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 및 작년말에 문을 연 장외 전자매매시스템인 ECN 등 3개 시장이 경쟁적이고 보완적인 역할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주가조작 등 등 시장교란 행위는 철저히 척결해 선량한 벤처기업 문화가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재경부 시무식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과 이익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여기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며 “원칙과 정도를 지키며 경제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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