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쌍용,르노삼성차의 지난해 수출은 현지 조립용 반제품(KD)을 포함, 178만3486대로 전년도(197만792대)에 비해 9.5%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이 준 것은 걸프전이 일어난 90년 이후 11년만에 처음. 유럽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대우차의 실적이 크게 준 데다 지난해 9월 발생한 미국 테러사태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반면 내수판매는 145만1352대로 전년 대비 4.8%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동차 총판매는 323만4838대로 2000년의 335만5945대보다 3.6%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2000년보다 4.3% 늘어난 159만8965대를 판 것으로 집계,창사 이래 최대 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기아차도 99만804대를 팔아 2000년(92만1908대)보다 7.5% 늘었다.
또 르노삼성은 지난해 SM5 7만788대를 판매, 2000년과 비교해 154.1%의 성장세를 보였고 쌍용차는 12만5668대를 판매, 전년대비 8.1% 늘었다.그러나 대우차는 지난해 총 44만8613대를 팔아 전년 대비 40.7%나 줄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