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명태값 1년새 30% 껑충

  • 입력 2002년 1월 4일 17시 59분


정부의 사재기 단속에도 불구하고 명태를 비롯한 수산물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명태 소비자 가격은 마리당 평균 2138원으로 한달 전의 1982원에 비해 7.9% 올랐다.

이 기간에 마리당 평균 갈치 가격은 4393원으로 5.4% 올랐고 가자미 가격은 1392원으로 3.4%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명태가 30.1%로 많이 올랐고 갈치 꽁치 가자미 등도 14∼18.6% 올랐다.

명태 가격은 작년말 러시아가 총허용어획량(TAC)을 크게 줄이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수요가 발생해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해양부는 명태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비축 물량 2000여t을 전량 방출하고 하반기(7∼12월)에 예정된 정부 수매를 앞당겨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해양부 성기만(成耆萬) 원양어업담당관은 “합작수산물 관세감면 추천물량에 명태를 작년보다 1만7000t 많은 2만4000t으로 배정했다”며 “이 조치가 명태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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