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홈쇼핑 알뜰이용 "품목 정한뒤 TV 켜세요"

  • 입력 2002년 1월 7일 18시 32분


집안 일을 마치고 한숨 돌린다. TV를 켠다. ‘날씬한 몸매’를 만드는 운동기구와, 눌어붙지 않고 어떤 요리든 척척 해내는 ‘만능 돌냄비’를 주문한다. 물건 도착. 운동기구는 괜히 샀다 싶어 반품한다.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눈에 걸리는 것’을 주문하는 충동구매가 다반사지만 알뜰주부들은 홈쇼핑도 계획적으로 이용하는 법을 알고 있다.

▽편성표를 미리 확인하라〓신문의 방송프로그램표나, 홈쇼핑업체가 매달 발행하는 카탈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업체의 웹사이트에도 당일 방송표가 나오고 전화로 상담원에게 문의하면 각 상품 판매시간과 사은행사 등을 알려준다. 사려는 상품의 방송시간대가 오전과 오후에 나뉘어 있다면 오전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오전에 고객이 적어 한정수량으로 주는 경품 등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 또 프로그램은 시작초기에 봐야 선착순 경품을 받기 쉽다.

▽인터넷을 활용하라〓홈쇼핑을 이용하기 위해 하루종일 TV 앞에 붙어 있을 필요는 없다. 웹사이트의 동영상 코너에서 현재 TV에 나오는 것을 그대로 볼 수 있다. TV가 없더라도 생방송 시간에만 하는 경품행사도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지나간 방송도 인터넷의 ‘지난 방송’ 코너를 보고 주문할 수 있다. 단 생방송중이 아니므로 경품행사는 참여할 수 없다.

▽‘화면발’을 주의하라〓고가품이나 부피가 큰 것 등은 미리 할인점 등에서 원하는 제품의 크기와 색상 등을 실물로 봐두는 것이 좋다. LG홈쇼핑은 TV에서 판매하는 상품 2000여종을 볼 수 있는 전시매장을 운영하고 있다(02-416-2045). TV수상기의 색상은 표준색상으로 설정해야 화면에서 달라보이지 않는다. 의류나 반지는 내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패션상품은 브랜드마다 치수에 차이가 있으므로 쇼핑호스트의 설명을 주의해 듣는다.

▽그 밖에〓ARS 자동주문전화를 이용한다. 주문은 텔레마케터가 직접 받는 전화와 무인 자동전화 2가지로 할 수 있는데 자동전화로 하면 1000∼2000원 할인된다.

‘산지직송코너’ ‘횡재코너’ 등 기획방송이나 ‘유통대상 수상기념특집’ 등 업체별 특집기간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물건이 맘에 들지 않으면 30일 이내에 반품하거나 교환한다. 반품·배송비용은 무료다.

김승진 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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