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눈에 걸리는 것’을 주문하는 충동구매가 다반사지만 알뜰주부들은 홈쇼핑도 계획적으로 이용하는 법을 알고 있다.
▽편성표를 미리 확인하라〓신문의 방송프로그램표나, 홈쇼핑업체가 매달 발행하는 카탈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업체의 웹사이트에도 당일 방송표가 나오고 전화로 상담원에게 문의하면 각 상품 판매시간과 사은행사 등을 알려준다. 사려는 상품의 방송시간대가 오전과 오후에 나뉘어 있다면 오전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오전에 고객이 적어 한정수량으로 주는 경품 등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 또 프로그램은 시작초기에 봐야 선착순 경품을 받기 쉽다.
▽인터넷을 활용하라〓홈쇼핑을 이용하기 위해 하루종일 TV 앞에 붙어 있을 필요는 없다. 웹사이트의 동영상 코너에서 현재 TV에 나오는 것을 그대로 볼 수 있다. TV가 없더라도 생방송 시간에만 하는 경품행사도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지나간 방송도 인터넷의 ‘지난 방송’ 코너를 보고 주문할 수 있다. 단 생방송중이 아니므로 경품행사는 참여할 수 없다.
▽‘화면발’을 주의하라〓고가품이나 부피가 큰 것 등은 미리 할인점 등에서 원하는 제품의 크기와 색상 등을 실물로 봐두는 것이 좋다. LG홈쇼핑은 TV에서 판매하는 상품 2000여종을 볼 수 있는 전시매장을 운영하고 있다(02-416-2045). TV수상기의 색상은 표준색상으로 설정해야 화면에서 달라보이지 않는다. 의류나 반지는 내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패션상품은 브랜드마다 치수에 차이가 있으므로 쇼핑호스트의 설명을 주의해 듣는다.
▽그 밖에〓ARS 자동주문전화를 이용한다. 주문은 텔레마케터가 직접 받는 전화와 무인 자동전화 2가지로 할 수 있는데 자동전화로 하면 1000∼2000원 할인된다.
‘산지직송코너’ ‘횡재코너’ 등 기획방송이나 ‘유통대상 수상기념특집’ 등 업체별 특집기간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물건이 맘에 들지 않으면 30일 이내에 반품하거나 교환한다. 반품·배송비용은 무료다.
김승진 기자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