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돈을 쓰는 이는 말띠 고객이고 제일 적게 쓰는 이는 쥐띠 고객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이 7일 서울지역에 사는 자사 카드고객 75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띠별 구매성향을 분석한 결과 말띠 고객은 71만1000원어치를 구매해 12개 띠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쥐띠 고객은 말띠보다 16만6000원이 적은 54만5000원가량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띠에 이어 소띠(70만원), 범띠(69만2000원), 토끼띠(68만9000원), 용띠(67만7000원) 등이 씀씀이가 큰 반면 양띠·돼지띠 고객은 쥐띠보다 1만∼2만원 높은 수준에 불과해 띠 중에서는 낮은 소비층이었다.
쇼핑 품목도 띠별로 달라 말띠나 범띠, 토끼띠 여성은 캐릭터 캐주얼 등 의류를 많이 구입했고 쥐띠나 양띠 여성고객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고객 가운데는 소띠가 가장 많았다”며 “닭띠 원숭이띠 개띠는 남성고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