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근화제약, 국제화재 인수

  • 입력 2002년 1월 7일 18시 43분


장홍선(張洪宣·사진) 전 극동정유 회장이 보험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7일 19차 회의를 열어 국제화재를 근화제약(대주주 장홍선)에 매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공자위는 이날 회의에서 인수자인 근화제약이 국제화재에 157억원을 신규출자하는 한편 3월말까지 지급여력 비율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연말까지 자본금을 300억원으로 늘리는 조건을 걸었다. 이와 함께 근화제약이 국제화재를 인수한 뒤 30% 이상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며 3년간 예보가 추천하는 인사를 감사로 임명하는 조건도 함께 제시했다. 현대정유 정몽혁(鄭夢爀) 사장의 외삼촌인 장 회장은 극동정유(현대정유 전신)에서 떠난 뒤 유통업체 한국마크로를 경영했다가 최근엔 근화제약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공자위는 국제화재 매각을 승인하면서 기존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이 있을 경우 상응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결의했다. 예보는 작년 8월 근화제약을 국제화재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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