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디토로이트 모터쇼 개막…54개업체 참가

  • 입력 2002년 1월 7일 18시 43분


포드의 신모델 'GT40'(위) 와 GM의 '캐딜랙 시엥'(아래)
포드의 신모델 'GT40'(위) 와 GM의 '캐딜랙 시엥'(아래)
“다목적 차량(MPV)이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한다.”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2002년 북미국제모터쇼(NAIAS·디트로이트모터쇼)가 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코보홀에서 개막됐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를 비롯해 일본 유럽 한국 등 54개 업체가 665종의 신차와 변형차종을 내놓았다.

연초에 열려 그 해 자동차시장의 추세를 점칠 수 있는 이번 모터쇼의 특징은 ‘다목적’과 ‘첨단기능’으로 압축된다.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미니밴, 레저용 차량(RV) 등 승용, 화물, 레저의 다양한 기능을 갖춘 다목적 차량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자동차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패시피카’, 포드의 ‘2003년형 익스페디션’, 사브 ‘9-3X’, 렉서스 ‘2003년형 GX470’, 닛산의 ‘퀘스트’ 등 여러 다목적 차량이 첫선을 보였다. 이들 다목적 차량은 첨단 주행장치와 고성능 엔진 등으로 세계시장을 겨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브가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높인 크로스오버 쿠페 ‘9-3X’로, 볼보는 안전성을 강조한 ‘XC90’을 내놓고 럭셔리 SUV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동차 정보통신 서비스인 ‘텔레매틱스’가 신차의 기본으로 자리잡은 것도 이번 모터쇼의 또 다른 특징.

첨단 스포츠카 부문에서는 GM의 슈퍼 컨셉트카 ‘캐딜랙 시엥’이 눈길을 끌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GST 컨셉트카’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시엥은 고성능 엔진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6기통 또는 12기통으로 변환할 수 있는 첨단기능을 갖췄다.

정통 승용차로는 도요타의 ‘CCX컨셉트카’, 폴크스바겐의 ‘뉴비틀 컨버터블’, 포드의 ‘링컨 콘티넨털 컨셉트카’ 등이 새로 선보였다.

국내업체 가운데는 현대차가 올 봄 미국에 내놓을 예정인 2003년형 티뷰론(국내명 투스카니)을 출품했고 기아와 대우차는 기존 양산차를 내놓았다.디트로이트〓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