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바(Bar)나 레스토랑에서 여성들끼리 한 테이블에 둘러앉은 모습이 흔해졌다. 술을 많이 마시기보다 ‘분위기와 서비스를 마시려는’ 젊은 직장여성들이 호텔에서 송년·신년회를 갖는다. 점차 호텔의 핵심고객으로 떠오른 20, 30대 여성층에 먼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각 호텔은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요즘 데이트 장소는 여성이 고르는 게 보통이라 ‘여성전용’ 서비스는 남성고객도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다.
JW메리어트호텔의 레스토랑바인 ‘디모다’는 수·목요일 오후5시∼9시에 오는 여성에게만 메뉴가격을 30% 할인해주고 있다.
스위스그랜드호텔의 클럽 ‘바발루’는 다음달 말까지 생일을 맞은 여성고객에게 케이크와 샴페인을 주고 화요일밤은 ‘레이디스 나이트’로 정해 여성에게만 칵테일을 공짜로 준다.
워커힐호텔은 다음달 말까지 금요일 밤을 레이디스 나이트로 정했다. 스낵 맥주 칵테일 등을 여성에게만 할인한다.
리츠칼튼호텔은 지난달부터 올5월까지 ‘레이디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한 프라임디럭스룸을 원래 가격보다 약 14만원 싼 24만9000원(세금 봉사료 별도)에 이용할 수 있고 시슬리의 스킨케어화장품도 선물로 준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