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국내 유망기업 5곳 연내 나스닥 상장"

  • 입력 2002년 1월 7일 19시 26분


“벤처기업들이 자금조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눈을 해외로 돌리면 의외로 길이 많습니다.”

전경련 상무에서 기업인으로 변신한 배이동(裵利東·50·사진) 월드캐피탈코리아 사장은 올해 안에 국내 유망기업 5개 정도를 미국의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키겠다고 7일 밝혔다.

배 사장은 “최근 코스닥 등록기업인 K사가 월드캐피탈코리아의 주선으로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모바일 인터넷의 핵심기술을 갖고 있는 N사,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개발기업인 H사 등 유망벤처기업들의 나스닥등록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 사장은 2000년 전경련을 떠나 PCK라는 금융서비스회사를 차린 뒤 지난해 12월 이를 다시 확대, 종합금융컨설팅업체인 월드캐피탈코리아를 출범시켰다.

그는 “그동안 쌓은 금융부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이 해외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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