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1월 인터넷쇼핑몰의 농수산물 거래액은 181억원으로 전년 11월의 6배 이상, 한 달 전에 비해서는 71%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사이버거래에서 농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11월 1.3%에서 작년 11월에는 5.6%로 크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스키 등 겨울스포츠 시즌을 앞두고 스포츠, 레저용품의 거래액은 전월대비 36.3% 늘었으며 식음료 및 건강식품도 32% 늘어 각각 100억원을 넘어섰다.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의 거래액은 47.6% 급증한 271억원으로 컴퓨터, 가전제품에 이어 인터넷거래 3위를 차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거래규모는 67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전체 사이버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32.9%에서 20.8%로 줄었다.
지불결제수단으로는 신용카드가 70.8%, 운송수단으로는 택배가 80.3%를 차지했으며 온라인 입금과 자체배송의 비중은 계속 낮아져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신용카드업 및 택배업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정회(具正會) 통계청 서비스업통계과장은 “인터넷 쇼핑몰이 여성 인터넷사용자 증가와 백화점, 대형 할인매장 셔틀버스 운행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