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금연초 등 '건강상품' 불티

  • 입력 2002년 1월 10일 17시 41분


‘다른 결심은 못 지켜도 올해 건강만은 지키자.’

‘결심 시즌’인 연초들어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 등에서 금연초 등 건강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달뿐만 아니라 작년 초에 비해서도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업계는 곧 담뱃값이 오르는 데다 20, 30대 젊은층 사이에 건강, 다이어트 등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LG홈쇼핑은 7일 40분짜리 방송에서 금연보조상품인 ‘금연초 프리미엄 골드’를 1200여개나 팔았다. 지난달 방송에 비해 2배 이상, 작년 1월에 비해서는 약 3배가량 늘어난 것. 홈쇼핑 농수산TV도 2일과 5일 방송에서 같은 제품을 총 650여개 판매했다. 인터넷 쇼핑몰인 LG이숍은 올 들어 1주일간 270여개의 금연보조상품을 판매했다. 지난해 월평균 매출(약 20개)의 13배 이상이 1주일 만에 팔려나간 셈이다.

운동기구도 헬스장 업계용보다 저렴한 가정용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인터넷 쇼핑몰 삼성몰에서는 이달 들어 8일간 러닝머신과 실내용 사이클 등 건강관련 상품이 약 1억5900만원어치나 팔려나갔다. 작년 1월의 1개월치 매출과 맞먹는 수치. 인터파크도 올 들어 9일간 작년 1월 판매액(약 2000만원)의 3배에 가까운 약 5600만원어치의 운동기구를 판매했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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