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0일 작년 11월 중 서비스업에서 만들어낸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에 비해 7.9%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8월 8.1%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또 작년 11월 중 광공업 생산증가율(4.9%)을 3.0%포인트나 웃도는 것이다.
특히 영화(22.3%) 전기통신(17.1%) 방송(14.5%)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12.0%나 성장해 서비스업 활성화를 이끌었다. 또 공공·사회·개인 서비스업 성장률이 14.5%나 됐으며 의료업은 12.9%, 교육서비스업은 10.5%, 금융·보험업은 8.3% 성장했다.
도·소매업은 5.6% 증가했으며 자동차 판매업은 24.3%나 늘어났다.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은 6.8% 성장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중개업은 아파트 분양 열기와 집값 상승을 반영해 20.4%나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의 경우 숙박업이 호텔업의 부진으로 4.0% 감소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음식점업이 10.1%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전체적으로 7.4% 증가했다.
재정경제부는 서비스업과 광공업 생산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아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1%포인트 높은 4%에 접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