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13일 “현대자동차가 현대상선과 1년 단위로 경신하던 수출선박 사용 기간을 ‘5년보다 긴 장기’로 계약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딸 경우 그 기간에 들어올 연 4000억∼5000억원대 수송료를 담보로 5000억원대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할 수 있어서 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두 회사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현대상선의 자금사정이 좋아지면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장의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제계에서는 보고 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