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생명보험 '겨울상품' 인기

  • 입력 2002년 1월 14일 17시 51분


전통적으로 손해보험사들의 독점시장이었던 겨울철 재해 사고의 보장까지 해주는 생명보험사들의 상품이 인기다. 이 때문에 손보와 생보의 업무영역 허물기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

AIG생명보험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700통의 재해 및 사고와 관련된 상품문의 전화를 받았다. 11월의 하루 평균 500통에 비해 40%가 늘어난 수치. 스키 등 겨울철 여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데다 노년층의 낙상사고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진 덕택이다.

회사측은 “AIG 퍼펙트의료보험이 정신과 질환과 선천성 기형을 뺀 거의 모든 질병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스키장사고 등 724가지에 이르는 각종 사고까지 보장하는 것이 관심을 끌고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AIG측은 아예 다른 생보사와 달리 스키장에서 부상을 입어 보험금을 탄 환자를 광고모델로 출연시켜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전화로 가입(080-500-4949)하는 저비용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AIG생명처럼 ‘혼합형’ 상품을 내놓은 곳은 교보생명의 베스트라이프종합보험과 라이나생명의 메디케어 등이 있다. 이들 상품도 주계약이나 특약 등을 통해 겨울철에 입기 쉬운 사고의 입원치료비와 후유증 등을 보장해준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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