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화업체 속속 정상가동체제 복귀

  • 입력 2002년 1월 14일 17시 55분


지난해 말 감산(減産)에 나섰던 석유화학업계가 올들어 속속 정상가동체제로 복귀하고 있다. 일부 품목의 국제 가격이 올해초 바닥에서 벗어나는 등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 8일자 B4면 참조

14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한화석유화학 현대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 등 3개 업체는 지난해 11월 업체별로 20∼30%정도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생산을 줄였으나 올들어 정상가동체제로 돌아섰다. 각종 포장재로 쓰이는 LLDPE의 국제가격은 지난해말 t당 420∼430달러였으나 올해 1월에는 460달러로 뛰었다.

삼성종합화학의 오운암 팀장은 “중국에서 본격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2월 춘절(春節)이후에는 49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어 유화업체들이 생산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감산중인 스틸렌모노머(SM)도 2개월안에 완전가동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또 고급합성수지(ABS) 생산업체인 LG화학과 제일모직은 지난해 각각 20%씩 감산했으나 올들어 정상가동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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