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전자, 16일 IR개최

  • 입력 2002년 1월 15일 18시 46분


삼성전자가 사상 최악의 반도체 경기불황에서도 작년 한해동안 2조8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익 규모는 2000년 순이익의 절반 수준이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비교적 큰 편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대회의실에서 지난해 4·4분기(10∼12월) 및 연간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에 8조1000억원 매출에 4200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작년 3·4분기와 비교하면 순이익 규모는 비슷하며 매출은 12% 가량 늘어난 것이다.

반도체 부문은 작년 12월 고정거래가격 인상에 힘입어 3·4분기 3800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폭이 4·4분기에는 1000억원 이내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삼성전자의 작년 한해동안 총매출은 32조원, 당기순이익은 2조8000억원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10월과 11월 적자폭이 컸던 반도체부문이 12월 D램 값 상승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돼 영업적자가 소폭에 그쳤다”며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 총괄부문에서 영업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2000년에 매출 34조3000억원, 순이익 6조원으로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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