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진부총리 "하이닉스 협상 조만간 매듭"

  • 입력 2002년 1월 15일 18시 55분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5일 “하이닉스반도체 매각협상이 계속 진전되고 있어 오래지 않아 매듭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석해 “하이닉스 매각에 시한을 두지 않고 협상이 잘 되도록 정부는 응원단장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리만브러더스증권은 이와 관련,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하이닉스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45달러로 정하고 투자등급을 중립(market 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진 부총리는 “이동통신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이 조만간 인하되는 만큼 공공요금이 올라 물가를 부추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공공요금 인상은 철저한 경영개선이 이뤄진 뒤에나 허용하되 인하 요인이 있으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부동산 투기를 해서 실수요자를 울리고 가격을 올리는 세력에 대해선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비리가 속출하는 등 벤처기업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지난 4년 동안 이루어진 벤처정책의 잘잘못을 따지고 새로운 벤처기업정책을 2월 말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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