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서울은행은 우량 은행과 합병한 뒤 매각하되 여의치 않으면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과 합병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 조흥 한빛(우리금융지주회사)은행의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한 뒤 상장과 지분매각을 통해 민영화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재경부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은 “현재 매각을 추진하고 있거나 팔 수 있는 여건이 된 금융기관은 증시상황 등을 감안해 이른 시일 안에 민영화할 것” 이라며 “1월중에 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 이라고 밝혔다.
변 국장은 “서울은행은 우량은행과 합병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되 성사되지 않으면 기업체에 매각을 추진하고 그것마저 이뤄지지 못하면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과 합병시킬 것” 이라고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조흥은행 해외DR을 1·4분기 중에 발행하고 우리금융지주회사는 2·4분기 중에 거래소에 상장한 뒤 해외DR을 발행하거나 국내 기업에게 지분을 매각할 것” 이라고 밝혔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