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올해 성장률이 4%를 넘으면 무리해서 5%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보다는 구조조정과 물가안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8일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서 민주당이 성장률을 5%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데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진 부총리는 “상반기에 3%대, 하반기에 5%대를 달성해 연간 4% 정도 성장하면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한 것”이라며 “세계경제가 하반기부터 호전돼 한국도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으나 장기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물가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경부 권오규(權五奎) 차관보는 경기진작정책보다는 경기안정책을 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현재의 상황에서 경기부양 속도조절은 적절치 않으며 내수진작을 통해 성장률을 4%대로 끌어올린다는 거시경제정책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