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2일 소비자물가를 조사할 때 적용하는 품목 기준을 1995년에서 2000년으로 바꾸면서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이처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되는 품목은 509개에서 516개로 늘어났다.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되는 품목은 도시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의 0.01%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패턴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올해 새로 포함된 품목은 △레저·건강부문의 지프형 승용차,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국내외 단체여행비, 골프장 이용료, 약주, 건강보조식품, 정신요법료, 물리치료비 △정보통신 부문의 PC방 이용료, 이동전화 부가서비스료, 정보통신회선 이용료 △외식 부문의 도시락, 볶음밥, 돼지갈비, 소갈비, 맥주, 소주 △기타 부문의 양념장, 산후조리원 이용료, 택배수수료 등이다. 전자상거래 비중이 높은 사전, 고교참고서, 주간지, 여성지 등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반면 무선호출기 및 사용료, 한복지, 재봉료, 시멘트, 판유리 등은 제외됐다.
비중도 약간씩 바뀌었다. 전세금, 이동전화료, 휘발유, 도시가스료는 비중이 커졌고 쌀, 연탄은 비중이 크게 떨어졌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연도별 소비자물가 가중치 변화 | |||
품목 | 65년 | 95년 | 2000년 |
쌀 | 195.5 | 27.6 | 24.3 |
쇠고기 | 22.6 | 18.8 | 12.6 |
연탄 | 48.0 | 0.9 | 0.1 |
도시가스 | - | 6.2 | 18.6 |
휘발유 | - | 22.7 | 41.4 |
시내버스료 | 14.4 | 12.9 | 14.3 |
담배 | 50.3 | 7.8 | 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