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국내외 법인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 작년에 매출 5조5815억원, 영업이익 7633억원, 당기순이익 556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같은 순익 규모는 회사 설립이래 최고치로 2000년 순이익 5452억원보다 2.3% 더 많다.
삼성SDI는 작년 4·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516억원, 영업이익 1784억원, 당기순이익 1388억원을 올렸다.
4·4분기의 부문별 매출은 △브라운관이 1조408억원 △휴대전화용 액정표시장치(STN-LCD) 3613억원 △2차전지 등이 402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정보기술(IT) 경기불황 속에서도 삼성SDI가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은 △평면브라운관 등 고부가가치 제품구조로의 전환 △국내 브라운관 라인 중국이전 등 거점구조 개혁 △STN-LCD와 2차전지, 진공형광 표시관(VFD) 등 디지털 모바일 관련 제품 매출증대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