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 876만평 신도시 개발 …고속철 천안역사 부근

  • 입력 2002년 1월 23일 16시 52분


충남 아산시 경부고속철도 천안역사를 중심으로 인구 50만명 규모의 ‘행정 신도시’가 건설된다. 정부의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돼 2006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면 아산은 경기 과천시, 대전에 이어 ‘제3의 자족형 행정 신도시’가 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아산 신도시 개발을 포함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임인택(林寅澤) 건교부 장관은 “2004년 초 경부고속철도와 수원∼천안간 복선 전철이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고속철도 천안역사 부근 876만평에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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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장관은 “1단계로 올 상반기에 100만평가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본격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단계로는 수도권의 주거 업무 교육 기능을 분산 수용해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것.

건교부 관계자는 “아산신도시에 2010년까지 건교부와 건설교통 관련 11개 산하기관을 단계적으로 옮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교부와 11개 산하기관의 직원 수는 1만5800명에 이른다. 건교부는 장기적으로는 아산신도시에 100만명의 인구가 살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출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 수준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대안학교 및 특수학군지역으로 지정, 우수 학교를 적극 육성하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하며 서울 소재 대학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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