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노조의 최종학 대변인은 이날 “회사 측에 노조의 최종 입장을 제시한 뒤 제15차 교섭을 가졌으나 회사 측은 GM이 당초 요구한 25개 조항을 모두 수용하지 않으면 본계약이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며 “노조는 현재의 단협 개정안에서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는 점을 선언하며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우차 노조는 △고용 및 노조승계의 본계약 명문화 △부평과 부산공장의 유지·발전 방안 제시 △연말까지 정리해고 조합원 400명 복귀 등을 요구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협상은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대우차 노사간 단협 개정을 인수의 전제조건으로 내거는 한편 대우차 해외법인에 우발채무 등 추가부실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