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설 연휴 이런 가족놀이 어때요

  • 입력 2002년 1월 23일 19시 16분


《올 설 연휴는 내달 10∼13일까지 나흘이다. 연휴가 길다고 싫어할 사람은 없지만 가족끼리 얼굴만 멀뚱멀뚱 쳐다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직장인들은 모자란 잠을 보충하고 싶겠지만 가족들 기분도 맞춰줘야 한다.

이럴 땐 온 가족이 모여 놀이를 해보면 어떨까. 윷놀이도 좋고 고스톱이나 카드놀이, 장기, 바둑 같은 것도 좋다. 하지만 이런 것 말고도 재미있는 가족 놀이용 제품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체커스(1만2000원)〓누구나 해봤을 놀이다. 별 모양의 판에 세 사람이 각자 노랑, 빨강, 초록색 말을 15개씩 정렬해놓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이용해 한 칸 또는 그 이상 여러 칸 전진하면서 목적지에 가장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바둑이나 장기같이 복잡하지 않아 좋다.

▽슈퍼 해적선장 룰렛(3만1000원)〓슈퍼 술통 1개, 슈퍼 해적인형 1개, 슈퍼 칼 24개(빨강, 파랑, 노랑, 녹색 각 6개씩)로 하는 놀이다. 해적을 수통 위 부분 홈에 끼워 누른 뒤 순서를 정해 24개의 구멍에 칼을 꼽는다. 칼을 꽂아 해적이 나오면 술래가 되는 게임이다. 술래에게 설거지를 시키거나 청소를 시키면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배고픈 하마 게임기(3만원)〓순발력 대결 게임. 원형의 판 위에 초록, 주황, 노랑, 베이지색 등 4가지 하마를 서로 마주보게 놓는다. 진행자가 버튼을 누르는 순간 흰 구슬이 굴러 나오고 꼬리를 가장 먼저 누른 하마가 구슬을 삼키는 방식이다. 원래 아동용이지만 어른들이 하기에도 재미있다.

▽퍼즐 맞추기(3만∼8만원)〓단순하지만 빠져들수록 헤어나기 힘든 놀이. 두뇌발달에 좋아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다. 100∼300조각은 아이들용. 1000조각 이상은 성인 한 두 명이 몇 시간 매달려야 한다. 온 가족이 하루 정도 웃으면서 놀려면 3000조각짜리를 선택하면 좋다. 즐거운 고생이지만 너무 재밌다는 평가. 다 맞춘 뒤 유액을 바르면 광도 나고 두고 볼 만 하다.

▽칼라밀(1만3000∼2만원)〓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찰흙놀이. 밀가루로 만든 무독성 찰흙으로 장난감, 송편 등을 형형색색으로 만들 수 있다. 빨강과 노랑을 섞으면 주황색,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녹색을 만들 수 있어 색감을 기르는 데도 좋다.

(도움말:현대백화점) 빨강, 노랑, 파랑 등 찰흙과 스틱, 형태 틀, 조각도 등으로 구성된 ‘아이스크림 만들기 세트’, ‘김밥 만들기 세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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