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거래소시장은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으로 미증시가 상승세를 타자 외국인 투자가들의 폭발적인 매수세로 닷새째 강세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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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40분께 26.41포인트 뛰며 한때 784.12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결국 전날보다 16.97포인트(2.24%) 상승한 774.6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770선에 올라서기는 지난 2000년 7월21일의 종가인 783.06p이후 18개월여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257억, 1476억원등 모두 4733억원의 ‘쌍끌이 매수’로 지수 급등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지수급등을 틈타 어제에 이어 4560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4141억, 매도는 922억원으로 3219억 매수우위였다.
삼성전자(1만3000원·4.19%), SK텔레콤(4000원·1.54%) 등 시가총액 상위5개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550개(상한가 40개)로 내린종목(239개)을 압도, 객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거래량은 7억5162만주, 거래대금은 5조1515억원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도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서 1.46포인트(1.95%) 오른 76.47로 마감, 지난 1월10일(종가 76.33p) 이후 열흘만에 76선에 올라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미국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이 수급이나 주변여건이 좋아진 국내 주식시장에 당분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