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환율은 25일 전날보다 100엔당 6원 떨어진 985원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엔-달러환율은 오르는(엔화가치 하락) 반면 원-달러환율은 떨어지고 있는 탓이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이 개장 초 달러당 134.9엔까지 오르며 135엔 돌파를 시도한 뒤 134.8엔에 마감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원 떨어진 1327.6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34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달러 공급이 많았기 때문이다.외환당국 관계자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이어지며 달러가 유입돼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환율은 떨어지고 있다”며 “원-엔환율이 떨어져 수출기업에 부담이 되고는 있지만 환율은 시장에 맡겨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원-엔환율이 떨어지더라도 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