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화차입금 가산금리 1년새 절반수준 하락

  • 입력 2002년 1월 28일 18시 46분


은행들의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해외에서 돈을 빌릴 때 부담하는 가산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2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산업 기업은행 등 11개 은행이 해외에서 빌린 1년 미만의 단기 외화차입금 평균가산금리는 작년 말 0.32%포인트로 1년 전보다 0.44%포인트나 떨어졌다. 만기가 1년 이상인 중장기차입금의 가산금리도 같은 기간 0.83%포인트에서 0.47%포인트로 0.36%포인트 낮아졌다.

가산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내야 하는 금리가 그만큼 줄었다는 뜻. 이는 은행이 작년에 5조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데다 부실채권이 전체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9월 말 현재 5%선으로 2000년 말(8%)보다 크게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은 산업 기업 국민 조흥 한빛 제일은행의 신용등급을 작년 11월부터 상향조정하고 있다.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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