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특집]보험료 자유화 이후…맞춤 車보험 고르기

보험료 자유화 이후 손해보험사들이 치열한 보험료 인하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대형사에 비해 영업 및 마케팅능력이 떨어지는 중소형사는 고객들에게 보험료할인을 ‘당근’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료할인에는 많은 전제조건이 붙기 때문에 고객들은 자신이 그 조건에 맞는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반면 대형사는 가격보다는 서비스차별화에 주력하며 VIP고객을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각종 특약으로 인하 경쟁▼

한편 금융감독원이 무사고운전으로 보험료 60%할인혜택을 받는 기간을 현재 8년에서 12년으로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사실상 보험료가 일부 인상됐다.

▽보험료 할인경쟁 불붙었다〓보험사들은 차종, 운전자경력, 운행거리, 직업 등을 고려해 보험료를 따로 계산한다. 따라서 직업상 사고위험이 낮거나 차량에 에어백을 비롯한 각종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으면 손해율이 낮기 때문에 보험료를 깎아줄 여력이 생긴다.

▼자기부담금제 활용할만▼

동양화재는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은 보험료를 20%나 깎아준다. 또 일반적으로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미혼자보다는 기혼자가 운전을 더 조심스럽게 한다고 보고 여성운전자는 5%, 기혼자는 10%를 할인해준다.

쌍용화재는 최초보험가입자에 대한 할인할증률을 180%에서 140%로 낮춰 사실상 보험료를 20% 이상 내렸다. 또 업무용차량과 개인소유 1t 이하 화물차에 가족한정특약을 붙여 이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25% 할인된다.

제일화재도 보험대상자를 여성운전자 본인으로 한정할 경우 26세 미만은 10%, 26세 이상은 8% 할인해준다. 부부운전 한정운전특약도 보험대상자가 48세 이상 기혼자면 6% 할인해준다.

동부화재는 특이하게 출고 후 2년이내의 차량은 보험료를 최고 40%깎아준다. 또 29세 이하의 여성 및 기혼자의 보험료를 낮춰 26세 기혼여성은 최고 2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기부담금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기부담금은 차량수리비의 일부를 고객이 부담하는 것으로 5만, 10만, 20만, 30만, 50만원 등 5가지 종류가 있다. 자기부담금을 50만원으로 하면 5만원으로 할 때보다 많게는 보험료가 30%나 싸다.

▽대형사의 서비스 차별화〓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삼성애니카자동차보험’을 개발,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며 오히려 보험료를 약간 올리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사고예방을 위해 오일과 벨트류 등 30개 항목에 걸쳐 무료로 차량정밀진단을 해준다는 것. 또한 운전자가 차량 구입부터 폐차까지 신경써야 할 내용을 대신 처리해준다. 대신 보험료를 연간 1만6300원 더 내야 한다.

동부화재는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미리 약속한 보험금 지급일을 지키지 못하면 10만원의 위약금을 주고 있다. 또 자기차량에 대한 애착이 강한 고객을 위해 원격지차량운반비용을 지급한다.

LG화재는 연간 1만5000원을 내면 7일간 어떤 운전자가 사고를 냈더라도 보상을 해준다. 긴급출동서비스인 ‘매직카 서비스’에서는 비상급유를 비롯해 16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손해보험사의 주요 서비스
회사	보험료 할인 및 특약
삼성	-한번 가입으로 기존 자동차보험 보상과 긴급출동, 차량구입에서 폐차까지 차량일생관리 -애니케어 서비스:오일류 벨트류 등 30개 항목에 걸친 차량정밀진단, 정비이력관리,수리차량운반 등 -자녀사랑 패키지특약:배우자가 교통사고 사망시 자녀학자금으로 2000만원 지급
동부	-출고후 2년이내인 신차는 보험료 최고 40% 인하 -최초가입 레저용차량,1t이하 개인소유 소형화물, 경화물, 경승합차량은 보험료 9.5% 인하 -고장수리비담보 특약:보증수리기간 이후 엔진 트랜스미션 등 주요부품에 대한 보장수리비를 최고 100만원까지 보상.
LG	-단기운전자확대 특약:연간 1만5000원을 내면 7일간 어떤 운전자가 운전하더라도 보험금 지급(연간 4회까지 기간 지정 가능) -26세이상 보험가입 3년이상이면 최고 26.8% 할인
현대	-자기신체사고 치료비 15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으로 확대
동양	-만24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기존 21세이상보다 15% 할인) -자동차상해 특약 2억원까지 보장, 대물배상 무한담보 도입 -에어백 장착차량, 여성운전자 각각 20%, 5% 할인
쌍용	-운행거리에 따른 특별요율 신설(운행거리가 짧으면 최대 10% 할인) -최초보험가입자 할인할증률을 종전 180%에서 140%로 인하
신동아	-조기계약 할인특약 -보험 만기전 75∼90일 이내에 계약체결하면 최고 2% 할인
제일	-소유자의 배우자,부모, 26세미만 여성자녀만 운전시 최고 10% 할인 -중고자동차의 자기차량손해가 발생한 경우 보험가액의 150% 범위내에서 수리비 보상 (보험료는 2∼15% 할증)
대한	-부부만 운전하는 차량은 보험료 28∼30% 할인 -운전자의 형제도 가족한정운전특약의 범위에 포함
국제	-만 24∼26세 한정특약은 기본보험료보다 42% 저렴(개인용) -만 26세 이상 본인 및 배우자한정특약으로 기본보험료보다 25%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