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특집]수입차 판매 ‘쾌속 질주’…지난해 7747대

  • 입력 2002년 1월 28일 18시 57분


“이 같은 증가세만 이어진다면….”

수입차 판매가 급속히 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1만대 돌파에 이어 내년에는 1만5000대 판매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대수는 총 7747대로 2000년(4414대)보다 75.5% 늘어났다. 수입차 판매는 1987년 시장개방 후 꾸준히 늘어 96년 1만315대로 정점에 달했으나 외환위기로 97년 8136대, 98년 2075대, 99년 2401대로 뚝 떨어진 뒤 2000년부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수입차 업체별로는 BMW코리아가 지난해 2717대를 판매, 수입차 시장점유율 35.1%로 1위를 지켰다. 이어 한성자동차(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 판매) 1234대,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896대, 한국 토요타(렉서스) 841대, PAG코리아(볼보 랜드로버 재규어 판매) 671대, 고진모터스(아우디 폭스바겐 판매) 610대, 포드코리아 489대, GM코리아(사브 캐딜랙 판매) 285대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산 차량이 5404대로 70% 가량을 차지해 강세를 보였다. 미국산은 1502대를 팔았고 지난해 첫 도입된 일본산은 841대가 팔려 10.9%의 시장점유율을 올렸다. 유럽과 미국산으로 양분됐던 수입차 시장에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

차종별 판매순위는 BMW 530iA(505대), BMW 525iA(455대), 렉서스 LS430(354대),BMW 735iAL(259대), BMW 320i(235대), BMW 520iA(219대), 벤츠 S320L(215대), 벤츠C200(185대), 렉서스 GS300(183대), 폭스바겐 뉴비틀 2.0(182대) 등으로 BMW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배기량 별로는 △2000∼3000cc 3747대 △2000㏄ 이하 1873대 △4000㏄ 이상 1111대 △3000∼4000㏄ 1016대 등으로 2000cc대가 주류를 이뤘다.

가격대는 △5000만∼7000만원 2407대 △7000만∼1억원 2252대 △5000만원 미만 1879대 △1억원 이상 1209대 순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 수입차 판매가 업체별로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면서 최대 l만 2000대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