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특집]타이어 ‘대표 브랜드’ 大戰

  • 입력 2002년 1월 28일 19시 03분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스포츠 K104(좌)금호타이어의 엑스타(우)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스포츠 K104(좌)
금호타이어의 엑스타(우)
‘타이어도 이제 첨단병기 시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대표 브랜드 타이어를 알리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를 대표 타이어로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이 타이어는 핸들링이 뛰어나 스포츠카와 고급 승용차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UHP 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로 승용차용 타이어 제품 중 주행성능이 우수하다는 게 특징. 금호는 UHP 타이어로 ‘엑스타’와 ‘솔루스 스포츠’를 판매하고 있다.

이 타이어는 2000년에 창원에서 열린 ‘International F3 Korea Super Prix’에서 공식 지정 타이어로 선정돼 참가 선수들에게 공급돼 기록을 단축하기도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

금호는 지난해 북미 UHP 타이어 시장에서 2000년 판매물량인 50만개보다 3배 가까운 90만개 이상 팔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북미시장에서의 UHP타이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20만개로 잡아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

한국타이어는 승용차 타이어 중 최고 속도 등급인 ‘벤투스 스포츠 K104’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시속 300㎞에서도 내구성과 안정성이 뒷받침되며 포르셰 페라리 등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에 주로 쓰인다.

3년동안 50억원을 들여 개발한 ‘벤투스 스포츠 K104’ 제품은 한국타이어가 모터스포츠 타이어 기술력과 국내 도로 조건에 맞게 설계한 초고성능 타이어라는 것. 외국산 타이어의 경우 도로와 차량 등 주행조건이 달라 한국에서는 다소 성능이 떨어지지만 이 타이어는 국내 도로조건에서 외국산보다 오히려 성능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고속에서 달리기 위한 디자인 기술이 쓰였고 핸들링과 안정성도 갖춰져 있다는 것. 한국타이어는 현대 스포츠카인 ‘투스카니’와 손잡고 홍보 영화를 공동으로 만들고 부산 모터쇼, 드래그 레이스 등에서 신제품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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