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IBCA의 국제금융담당 브라이언 컬튼 국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다우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지난해 전세계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기업·금융구조조정이 진전되고 있다” 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관련한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다” 고 밝혔다.
컬튼 국장은 “한국 경제가 상당히 탄력적이며 대외부채가 감소하고 자산은 늘어나는 등 대외금융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며 “한국은 현재 BBB+에서 상향조정될 여지가 많다” 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기업부채가 상대적으로 높기때문에 세계경제 회복이 늦어져 한국 경제회복도 지연되면 기업의 신용도가 떨어질 것” 이라며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세계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는 것에 달려있다” 고 말했다.
한편 피치는 2000년 한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BBB+'로 상향조정했다. 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작년 11월에 BBB+로 높였으며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전망을 ‘안정적’ 에서 ‘긍정적’ 으로 높여 올해중에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