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IBCA “한국 신용등급 오를 여지 많다”

  • 입력 2002년 1월 29일 15시 59분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29일 밝혔다.

피치IBCA의 국제금융담당 브라이언 컬튼 국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다우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지난해 전세계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기업·금융구조조정이 진전되고 있다” 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관련한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다” 고 밝혔다.

컬튼 국장은 “한국 경제가 상당히 탄력적이며 대외부채가 감소하고 자산은 늘어나는 등 대외금융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며 “한국은 현재 BBB+에서 상향조정될 여지가 많다” 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기업부채가 상대적으로 높기때문에 세계경제 회복이 늦어져 한국 경제회복도 지연되면 기업의 신용도가 떨어질 것” 이라며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세계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는 것에 달려있다” 고 말했다.

한편 피치는 2000년 한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BBB+'로 상향조정했다. 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작년 11월에 BBB+로 높였으며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전망을 ‘안정적’ 에서 ‘긍정적’ 으로 높여 올해중에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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