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증권사의 TV 광고 문구다.
그러나 실제 증권가에서는 모두가 ‘예’라고 할 때 혼자 ‘아니오’라고 하기란 쉽지 않다. 자칫 혼자 바보가 될 수도 있다.
최근 모든 증권사들이 상승장을 예상하는 낙관적 분위기 속에 동부증권 김성노 투자전략팀장이 ‘아니오’의 칼을 빼 들었다. 김 팀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국면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저금리 기조가 흔들리고 있고 지수 780∼800에 두꺼운 매물벽이 대기하고 있다”며 “지금은 주식을 사야 할 때가 아니라 이익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모험이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30대 젊은 팀장은 “소신에 근거한 분석이기 때문에 두려울 것 없다”는 당찬 대답을 내놓는다.
김 팀장이 지난해 9월 미국 테러 이후 모두가 ‘나빠진다’고 할 때 홀로 상승장을 예상해 스타가 됐던 동양증권 시황팀의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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