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지난해 말 일본 니가타(新潟)현의 IT산업진흥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김홍기(金弘基·사진)사장이 29일 니가타현의 초청으로 IT에 관한 강연회를 가졌다.
니가타현 공무원과 IT관련 기업인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강연에서 김 사장은 한국 강원도 산골 황둔마을이 IT첨단도시로 탈바꿈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지방정부가 IT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면 인간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전자정부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니가타현은 정보화 시범마을을 단계적으로 확산하고 중소기업 정보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각종 유무선통신망 등 IT관련 인프라를 조성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히라야마 이쿠오(平山征夫) 니가타현 지사는 “한국은 일본보다 IT분야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니가타가 동북아지역의 국제정보 발신기지로 도약하는데 한국의 IT발전 사례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니가타현은 일본 혼슈(本州) 중부에 위치한 인구 240만명의 해안도시로 150여개 IT기업이 활동중이며 IT도시로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1월부터 니가타현의 IT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구축 방안에 대한 컨설팅작업을 진행중이며 앞으로 발주예정인 ‘IT산업군 조성’사업과 ‘e-포트’사업에도 참여할 예정.
삼성SDS는 니가타현 컨설팅을 계기로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전자정부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자동차딜러관리시스템과 의료용 고기능 IC카드, 물류관리용 IC카드 등 시스템 수출로 일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