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3808억 늘어 1위…국내 CEO 작년 주식성적

  • 입력 2002년 1월 30일 17시 56분


이건희 회장, 이명희 회장, 서경배 사장, 정몽구 회장 (시계방향으로)
이건희 회장, 이명희 회장, 서경배 사장, 정몽구 회장 (시계방향으로)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은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지난해 말 현재 2000년 말에 비해 3808억원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10억4000만원씩 늘어난 셈. 이 회장의 지난해 말 현재 주식평가액은 8812억원으로 집계됐다.

30일 주주지분 변동 조사업체인 미디어에퀴터블에 따르면 이 회장에 이어 평가액이 두 번째로 많이 늘어난 사람은 이명희(李明熙) 신세계 회장이었다. 이어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 서경배(徐慶培) 태평양 사장, 정상영(鄭相永) 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등록기업 주주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김택진(金澤辰) 엔씨소프트 사장은 1553억원이 증가해 6위에 올랐다. 김 사장은 지난해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2364억원으로 전체 ‘주식 부자’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은 한동원(韓東源) 정소프트 사장으로 지난해말 주식평가액이 1326억원이었다. 2위는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安哲秀) 사장(1136억원)이었고 김도현(金度鉉) 모디아소프트사장(878억원)이 뒤를 이었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시가총액 상승금액 상위
순위이름직책상승금액(억원)
1이건희삼성 회장3,808
2이명희신세계 회장 2,541
3정몽구현대자동차 회장2,309
4서경배태평양 사장2,116
5정상영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1,774
6김택진엔씨소프트 사장1,553
7정몽근현대백화점 회장1,425
8이재용삼성전자 상무보1,417
9정재은신세계 명예회장1,395
10홍라희호암미술관장1,319
11박문덕하이트맥주 회장1,173
12신격호롯데 회장1,025
13이재현제일제당 부회장 989
14구본준LG필립스LCD 사장 918
15김준기동부 회장 808
16정몽진금강고려화학 회장 785
17변대규휴맥스 사장 710
18정용진신세계 부사장 702
19배중호국순당 사장 668
20정몽준현대중공업 고문 66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