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화학-건설-기계 3사로 분할

  • 입력 2002년 1월 30일 18시 17분


한화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한화를 3개 전문회사로 분할한다.

한화그룹은 30일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한화를 NEW㈜한화, 한화건설㈜(가칭), 한화기계㈜(가칭) 등 3개사로 분할하기로 하고 다음달 초 이사회 결의와 3월 주총을 거쳐 1·4분기 안에 분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NEW㈜한화는 화약 및 우주항공, 미사일 등 정밀유도 무기사업과 벤처사업을 포함한 무역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또 기존의 건설사업 부문과 기계부문은 각각 한화건설㈜ 및 한화기계㈜가 맡는다.

한화건설과 한화기계의 지분은 NEW㈜한화가 100%를 가져 자회사 형태로 분리 운영한다. 한화건설은 ‘부동산 사업개발 전문회사’로 사회간접자본(SOC)과 대규모 단지개발 사업 등에 주력하고 내년도 매출 1조원, 업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기계는 미국 현지법인인 UBI를 자회사로 통합하고 기존의 산업, 공작기계 등을 포함해 사업영역을 확대, 올해 매출 990억원, 경상이익 42억원, 부채비율 127%를 달성할 방침이다.

㈜한화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시흥매립지(134만평) 등의 부동산과 2000억원 상당의 투자유가증권을 팔아 연말까지 총 3000억원, 2004년 이후에는 총 7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고 그룹 측은 밝혔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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