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올해 계획중인 연간 항공유 필요량 9억갤런 중 30%인 3억갤런을 헤지 한도로 정하고 첫 거래로 스위스계 에너지, 농산물 중개업체인 글렌코(Glencore)사와 2월부터 5개월간 2500만갤런에 대한 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외환의 경우는 영업현금 흐름상 달러화 부족분을 9억달러로 추산하고 이 가운데 3억달러를 선물, 옵션 거래를 통해 리스크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엔화 수입분 500억엔 중 일부를 팔아 달러를 매입하는 방법도 고려중이다.
대한항공은 또 21억달러의 외화부채 가운데 6억달러를 금융권과 스와프 방식으로 헤지할 방침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SK㈜와 항공유 150만배럴을 금년 말까지 배럴당 22달러에 고정구입가로 구매하는 계약을 지난달 31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아시아나는 전체 항공유 물량의 22%에 대해 항공유가격 리스크 헤지가 가능해졌고 조만간 이 비중을 37%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