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9일 만 60세가 된 이 회장은 2월부터 매월 63만4400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삼성은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한국 최대기업의 총수가 연금까지 받는다는 데 따른 이런저런 ‘부담’ 등을 감안, 사내외의 여론을 수렴한 뒤 연금을 복지재단에 기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 회장이 연금을 받지 않아도 되는지를 국민연금관리공단 측에 알아봤으나 공단 측으로부터 규정상 연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이 회장이 매월 받는 연금액은 월보수 3억5000여만원의 0.18%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 중에서는 가장 많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